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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벽의 효과적인 유지관리를 위한 새로운 시도(1)(한국아파트신문,2013.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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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4,609회 작성일 13-01-3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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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0년대 초기 시작된 경제개발계획은 성장 지향적인 개발정책으로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되어 왔다. 하지만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에 따른 영향으로 도심지에 인구의 집중, 교통량의 증대, 주택난, 환경오염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 되었다. 성장위주의 정책으로 등한시 되었던 환경문제가 국민소득의 증가 및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개발 보다는 주변 환경에 관한 관심이 커지며 민원으로 표면화되기 시작하였다. 도시소음에 대한 정책이 다른 환경문제의 뒷전에 밀려있지만 많은 도시민들에게 소음으로 인한 공해 및 피해는 쉽게 개선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고 있다.
 
 지속적인 소음피해로 심각한 장애를 초래한다는 연구결과는 아직 까지는 보고된 바 없지만, 심리적, 생리적인 영향과 여러 형태로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다. 소음의 방지는 환경조건의 개선을 위한 공해방지 대책 중에서 중요하게 처리 되어야 한다. 도시소음의 가장 큰 원인은 교통소음으로 소음의 발원지인 교통수단의 저소음화, 도로면의 관리 및 방음벽 설치 등 다양한 각도에서 도시소음의 방지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소음저감의 기본적인 대책은 소음 발생원을 개선하는 방법과 발생된 소음의 경로를 차단하는 방법이 있다. 발생원을 개선하는 방법은 효율과 기술적인 문제 및 비용 면에서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방음벽을 설치하여 소음의 경로를 제어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방음벽 설치가 확대 되면서 도시환경에 또 다른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방음벽의 기능성만을 중요시하고 도시의 미적경관 및 시민들의 심리적인 영향은 전혀 배려되지 않았다. 기존 방음벽이 도시환경에 미치는 악영향 때문에 이를 개선되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면서 새로운 방음벽에 대한 요구가 증가되고 있다. 또한, 기존 방음벽이 운전자에게 쉽게 피로감을 주고 도시경관의 저해는 물론 도시생태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다는 인식에 따라 방음벽 녹화 사례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방음벽 녹화는 시공 후 도시미관과 생태학적 관점에서 상당한 효과가 예상된다. 그러나 방음벽에 녹화기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방음벽 하단에 식물을 식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자연지반 및 식재기반 설치공간이 확보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방음벽이 대부분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기존 방음벽의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에서 요구되는 방음벽의 성능과 외관을 충족시키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원에서 방음벽의 설계와 시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도시소음문제 해결 대안으로서의 방음벽 설치를 지양하고 운전 환경 및 도시경관의 개선, 그리고 도시 생태계의 일부로서 방음벽의 개발을 모색 할 필요가 있다. 방음벽이 소음의 저감을 위한 단순한 구조물 차원을 벗어나, 소음저감기능을 가지는 녹화구조물로 개발될 필요가 있다. 절대 녹지의 부족과 단절로 인해 파생되는 도시 생태적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경관 및 운전자와 주민 정서의 순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에 설치되어 있는 방음벽의 50% 이상은 노후화되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 방음벽의 노후화는 시각적 측면과 소음저감 능력에서 미흡해지기 마련이다. 선진국의 경우는 노후화된 방음벽을 다시 재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청소, 방음 식물 등을 심어 시각적인 효과와 소음저감 성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는 이러한 사례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므로 정부, 학계, 업계를 중심으로 한 빠른 대안 수립이 필요한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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