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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의 원인, 위층 생활방식의 문제인가? 한국아파트신문 20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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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5,497회 작성일 10-04-2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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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층간소음의 원인, 위층 생활방식의 문제인가?
 
  정부(국토해양부, 환경부)와 건설사는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해결하기 위한 일환으로 언론홍보와 흡음재를 개발하겠다고 꾸준하게 발표하고 있다. 필자의 계산에 따르면, 이는 층간소음으로 인해 살인사건이 발생해 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한 이후에 3번째로 주목을 받으며 층간소음의 구조개선에 나서는 시도다. 이 조치가 약발이 먹힐 수도있으나 필자는 기대하지 않는다. 과거의 층간소음 살인사건(2006년 및 2010 대구살인사건)에서 정부와 건설사는 그 위력을 발휘해왔고 시장의 소란을 잠재웠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위력이 통하지 않고 있다.
 
  어째서인가? 그 이유는 층간소음의 문제가 단순한 홍보와 슬래브나 흡음재의 시공문제가 아니라 위층 사람의 생활방식이라는 근본적인 문제가 또한 존재하기 때문이다.
 
  최근 발생한 층간소음 살인사건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정부나 건설사에 결국 그리 커다란 손실은 없었다. 경찰의 수사에 견디지 못한 아래층 사람은 자수를 했고 사건의 일시적인 확대는 아래층 사람이 정상이 아닌 사람으로 간주되면서, 그 위기의 사건은 이내 지나갔다. 첫째, 지난 10년 사이에 우리는 국민의 60% 이상이 공동주택에서 거주하고 있다. 약간의 소음에도 상하 3개 층 이상으로 소리가 전달되는 일체식 아파트는 현재 살고 있는 주택 중 소음에 가장 취약한 구조다.
  둘째, 점차적으로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방식이 폭력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2000년 초반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위층에 전화상으로 항의를 하거나 관리사무소를 통해 주의를 주는 수준이었으나, 2005년 이후에는 위층 사람을 폭행하거나 살인하는 방법으로 그 대처 수위가 과격해지고 있다. 공동주택 자체가 소음원이라는 인식이 들면서 거주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소음에 노출돼 있음을 발견하게 됐다. 그리고 공동주택에서 발생되는 소음으로 인해 이웃뿐 아니라 본인의 건강 및 재산상의 큰손실로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시말해 커다란 손실이 있다는 것과 그것을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것을 설명한다. 공동주택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웃 간의 사태는 무분별한 패닉이 아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합리적인 패닉인 것이다. 패닉이 초래된 이유는 그곳에 수많은 악성 시공과 생활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어떤 결말이 날 것이가? 공동주택에서 소음문제가 사라지고 정상적인 삶의 기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입주자들이 어디에 층간소음의 원인이 있는지 안다는 확신이 생기는 때다. 그리고 그 일은 필시 정부와 건설사, 입주민들이 힘을 모아 서로 간의 불신을 모두 털어놓았을 때 비로소 일어나게 되다. 이 모든 것은 수년이 걸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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