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친근한 방음벽으로의 접근(15(한국아파트신문,2011.01.12) > 칼럼

우리에게 친근한 방음벽으로의 접근(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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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음벽의 설치위치는 가능한 소음저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점에 설치가 되어야한다. 방음벽은 설치장소의 지반상태도 감안하여 지반의 침하, 사태 등에 대해서도 안전한 위치에 설치가 되어야 한다. 일본의 경우 방음벽이 절토지역에 설치시 절토단에서 1m, 성토지역의 경우 도로단에서 1.75m를 이격하여 설치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방음벽에 의한 소음감쇠는 방음벽 상단을 통하는 회절음의 경로차에 직접적으로 관계되며, 음원과 수음점을 초점으로하는 타원의 괘적상에 방음벽이 위치하면 방음벽의 위치에 관계없이 경로차는 일정한 값을 나타낸다. 즉, 음원과 수음점의 위치가 일정하고 방음벽의 설치장소가 자유롭다면 방음벽은 음원에 가까이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음원이나 수음점 가까이에서 방음벽의 높이가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수음점 보다는 음원쪽에 설치하는 것이 더 광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방음벽의 설치시 설치장소의 주변환경도 고려를 하여야 한다. 수음원과 소음원사이에 언덕이 존재한다면 방음벽을 언덕 위에 설치하여 설치 높이를 낮추어 재료비등 부대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방음벽의 설치위치가 결정되면 소음레벨의 설계목표치에 맞추어 높이를 결정하게되는데 기본적으로 높이를 미지수로 놓고 필요 경로차로부터 역산하여 계산할 수도 있고 어떤 높이를 가정하여 감쇠치를 구하고 필요감쇠치가 구해질 때까지 벽의 높이를 변화시켜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방음벽의 소요높이의 계산에서 필요감쇠치와 음원의 대표주파수가 주어지고 음원과 수음점이 고정되어 있을 경우, 동일한 경로차가 발생하는 방음벽 높이의 궤적은 타원을 나타내게 된다. 일반적으로 방음벽의 삽입손실(Insertion Loss, IL)은 벽이 무한히 긴 것으로 가정하여 벽 상단부를 통한 회절손실만 고려하여 설계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방음벽의 길이가 유한이므로 벽의 양 측단으로부터 수음점으로 입사되는 음의 영향을 고려하여 이것이 벽의 상단을 통한 회절손실보다 충분히 크게 되도록 벽의 길이가 결정된다. 방음벽 유지 요소는 방음벽 자체의 유지를 포함하여 주변경관과 관련된 유지, 충격에 의해 손상된 재료의 대체, 방음벽의 청소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방음벽 구성재료의 유지관리상 내후성 스틸, 콘크리트, 인공적 혹은 자연적으로 내후처리된 목재 등은 채색되지 않은 자연 상태로 이용하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다. 흡수성의 자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먼지와 우수가 침투되지 않도록 하여야 하며, 훼손되었을 경우 쉽게 교체될 수 있어야 한다. 깨끗하게 될 수 없거나 교체될 수 없는 자재라면 파손될 가능성이 전혀 없는 지역에 설치하여야 하나 그런 자재는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음벽 설계시 미관적 측면에서 고려해야 할 주요사항은 인접한 부지이용에 대한 시각적 충격을 완화시키는 것이다. 기본적 요건들은 음향적인 방음벽과 인접지역과의 역할사이에 규모관계를 포함한다. 특히 독립된 주거지역의 규모가 작은 한채의 주택에 인접한 방음벽은 시각적으로 심한 역효과를 낼 수 있다. 부가적으로 주거지역에 밀착되어 설치된 대규모의 방음벽은 역음영을 만들어 내며, 미기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러한 규모관계의 문제에 대한 하나의 해결방법은 전경에 있어서 조망의 도입을 통해 시각적 충격을 완화시켜 주기 위해 단이 진 벽을 이용하는 것이다. 이것은 주거지역에 있어서 일조와 통풍을 허용한다. 일반적으로 방음벽은 주거지역으로부터 건물높이의 약 4배 이격시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시각적으로 방음벽이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조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음벽의 시각적 특성은 주변 환경과의 관계를 고려하여야 하며, 일반적으로 조경면적을 넓게 하는 것이 방음벽의 타입 중 시각적으로 가장 유익하다.